2018년 12월 28일 금요일

'즐기는 자' 손흥민의 전성시대


'즐기는 자' 손흥민의 전성시대

"축구를 정말 즐기면서 하면, 정말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어."

손흥민, 이달의 선수상 수상 시 EPL 역대 19번째 대기록

손흥민과 동시대를 산다는건 한국인 축구팬으로선 축복이다.

손흥민에 밀린 '최전방 3순위' 요렌테, 갈라타사라이 이적 합의

손흥민, 獨 매체 파워 랭킹 4위...메시-살라-아자르 이어


미국 NBC스포츠는 2018년 최고 골 베스트 18을 선정했다.
최고의 골은 손흥민이었다.
12월 8일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토트넘의 16라운드 경기였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코너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존에서 나온 골이었다. 토트넘은 2대0으로 승리했다.
NBC스포츠는 이 골을 넘버1으로 선정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5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11월 24일 홈에서 열린 첼시와의 13라운드 경기였다.
후반 9분 손흥민은 50m를 단독드리블하더니
조르지뉴와 다비드 루이스까지 제치고 골을 만들었다.

2위는 펠리페 안데르손(웨스트햄) 3위는 안드로스 타운젠트(크리스탈 팰리스)가 차지했다.




◇미국 NBC스포츠 선정 2018년의 EPL골 베스트 18(소속팀, 경기 상대)


1위-손흥민(토트넘, vs 레스터시티)

2위-펠리페 안데르손(웨스트햄, vs 크리스탈팰리스)

3위-안드로스 타운젠트(크리스탈팰리스, vs 번리)

4위-주니어 호일렛(카디프시티, vs 울버햄턴)

5위-손흥민(토트넘, vs 첼시)

6위-스튜어트 암스트롱(사우스햄턴, vs 풀럼)

7위-헨리크 미키타리안(아스널, vs 울버햄턴)

8위-세르지오 아구에로(맨시티, vs 맨유)

9위-그라니트 사카(아스널, vs 크리스탈팰리스)

10위-안토니 마르시알(맨유, vs 에버턴)

11위-사디오 마네(리버풀, vs 카디프시티)

12위-리야드 마레즈(맨시티, vs 번리)

13위-안드레 슈얼레(풀럼, vs 카디프시티)

14위-질피 시구르드손(에버턴, vs 레스터시티)

15위-일카이 귄도간(맨시티, vs 레스터시티)

16위-윌프레드 자하(크리스탈팰리스, vs 허더스필드)

17위-카일 워커(맨시티, vs 뉴캐슬)

18위-장 미셸 세리(풀럼, vs 번리)



"축구를 정말 즐기면서 하면, 정말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어."


한 통신회사 CF에 등장한 손흥민은 자신을 롤 모델로 삼은 축구 꿈나무 소년에게
이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이 했다면 뻔한 소리로 들릴 지 모를 얘기지만,
요즘 손흥민이 뛰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라면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대표팀에서든 소속팀에서든, 손흥민이 축구를 '즐기는' 걸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이제 '정말 훌륭한' 선수의 반열에 올라서지 않았나.


축구가 즐거운 손흥민의 고공질주

바야흐로 손흥민 전성시대다.
간밤에 열린 토트넘과 에버턴의 경기는 이른바 '국뽕'을 거르더라도
손흥민의 활약에 취하지 않을 수 없는 시합이었다.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적진 구디슨 파크를 종횡무진 헤집으며 팀이 뽑아낸 거의 모든 골에 관여했다.
왼쪽 오른쪽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이른바 'D(ele)E(riken)S(on)K(ane)' 콤비의 중심으로 기능했고,
그러면서도 만면에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를 보였다.
팀의 다섯번째 골이자 자신의 이날 두번째 골을 터뜨린 후
화면에 잡힌 손흥민의 얼굴에서 축구를 진정 즐기는 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면 결코 과장이 아닐 것이다.



손흥민은 이날 자신이 가진 강점을 두루 펼쳐 보였다.
그간 왼발로 주로 골을 넣던 그는, 이날 '양발잡이'다운 명성을 재확인시키려는듯
오른발로 수 차례 매력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팀이 0-1로 뒤져 있던 전반 25분에는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가 멈칫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사각에서 오른발로 과감한 슛팅을 때려 골을 만들어냈고

- 저 각도, 저 거리에서 과감하게 슛팅을 때려 넣을 수 있는 선수가
그리 많을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 에버턴이 추격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리려던 후반에는

라멜라의 다소 어려운 패스를 오른발로 기가 막히게 트래핑한 뒤
다음 스텝에서 역시 오른발로 팀의 다섯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자신이 공을 갖지 않은 상황에서, 공 가진 동료의 시야 안으로
빠르고 직선적인 움직임을 통해 중앙으로 침투하는 모습이나,
터치라인을 파고 들어 이번엔 피니셔가 아닌 도우미의 역할을 자처하는 장면들까지,
이날의 손흥민은 만능 공격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특히, 에릭센의 기막힌 중거리슛 득점(네번째 골)을 제외한
모든 득점 장면에 관여한 것은 그의 컨디션 뿐만 아니라
전술 소화 능력이 정점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1로 역전하던 순간에 터진 델레 알리의 골은 왼쪽 돌파 후
예리하게 때린 손흥민의 슛이 에버턴의 픽포드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온 덕택이었고,
 3-1로 달아나는 해리 케인의 골은,
손흥민이 축구화까지 벗어가며(?) 얻어낸 프리킥 장면에서 만들어졌다.

손흥민은 트리피어가 찬 이 프리킥 장면에서도
수비수들의 시야를 가린 채 서 있다 잽싸게 움직이며
수비벽에 균열을 내는 역할을 수행했는데,
트리피어의 킥이 그 틈으로 날아가 골대를 맞춘 뒤 케인의 골로 이어졌다.

대미를 장식한 여섯번째 골은 왼쪽을 빠르게 돌파한 손흥민이
한 박자 빠르게 올린 왼발 크로스가 케인의 슛으로 마무리되어 완성됐다.
난적 에버턴을, 그들의 호에서 2-6으로 잡은 것은 대단한 성과임에 틀림없다.
(BBC-TV 인터뷰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이 자신의 26번째 결혼기념일이라며
신기해하기도 했다.)



한국만 애정하는게 아니다


손흥민은 한국뿐만 아니라 토트넘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선수다.
영국의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동료들과 제각기 맞춰 선보이는 핸드쉐이크부터,
그가 머나먼 아시아까지 매번 A매치 출장을 다녀오면서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경기 내내 지어 보이는 밝은 표정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실제로 토트넘의 홈 구장 웸블리(이전 화이트하트라인 때도 마찬가지)에서
직관을 하다보면,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을 얼마나 아끼고 이뻐하는지 느낄 수 있다.
등에 'SON'이 박힌 유니폼이나 손흥민 응원가(chant)를 부르는 모습 뿐만 아니라,
그가 교체 투입이나 아웃이 될 때마다 매번 열렬히 반응하는 모습을 발견하는게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양발에 모두 능하고, 감독이 어느 포지션에 기용하든
- 윙포워드, 스트라이커, 때론 윙백까지! - 묵묵히 제 몫을 다하려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경기에서 늘 최선을 다하는 움직임이
토트넘 팬들을 감동시킨 덕분이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자국 선수들인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의 활약에 더 크게 주목했지만,
그렇다고 에버턴전에서 손흥민의 활약이 우리에게만 찬사를 받은 것은 아니다.
대체로 한국 선수들에게 높은 평점을 주는 데에 인색했던 BBC의 가스 크룩스가
이번 라운드 베스트XI에 토트넘 선수 중에선 오직 손흥민만 포함시킨 것이나,
영국 웹진 '조'가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손흥민을 꼽은 것은 그 중 일부다.
이들은 손흥민이 이미 팀 승리가 굳어진 상황에서도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단순히 승부에 집착하기 보다는, 축구 그 자체에 몰입하며 온 힘을 쏟는 '즐기는'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 것이리라. 


다소 옛스럽긴 하지만, 요즘의 손흥민을 보면 이 말이 절로 떠오른다.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지지자불여호지자요, 호지자불여낙지자라).
<논어 - 옹야편>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즐기면서 뛰는 자를 당해내기란, 축구에서도 쉽지 않은 일.

즐거운 얼굴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자신의 전성시대를 열어젖힌 손흥민.
매번 우리에게 기분 좋은 '뽕'을 안겨주는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http://bitly.kr/l7Ez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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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긴급] 정우람은 어떻게 ‘승부조작범’으로 둔갑됐나…브로커 “일면식도 없다”

[긴급] 정우람은 어떻게 ‘승부조작범’으로 둔갑됐나…브로커 “일면식도 없다”

-문우람·이태양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정우람
-4천 페이지 분량의 승부조작 수사자료에서 정우람 이름이 나온 건 딱 한번
-브로커 “다른 선수들과 친했던 건 맞지만, 정우람과는 일면식도 없다”
-선수들 “브로커와 만났을 때 정우람 본 적 없다”
-“정우람은 불법 베팅방 운영자의 불확실한 기억에서 나온 이름일 뿐.
정우람은 선발투수도 아니고, 승부조작범들이 가장 기피했던 SK 출신”

승부조작 브로커 조00 씨는 여러 프로야구 선수들과 친분을 쌓았다.
하지만, 정우람과는 일면식이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4천 페이지가 넘는 수사자료, 진술조서,
재판 자료 등에서도 정우람이 언급된 건 한번 뿐이었다.
그것도 정우람을 만나거나 본 적도 없는 '불법 베팅방 운영자'의 진술조서에서였다


발단은 12월 10일 열린 문우람·이태양 기자회견이었다.

기자회견에서 이태양은 “문우람은 승부조작과 관련되지 않았다”며
“승부조작에 가담한 (다른 선수들은) 왜 수사하지 않느냐”고
수사기관에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
당시 이태양은 ‘다른 선수’와 관련해 정우람의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다.

정작 선수들의 실명이 언급된 건 기자회견장에서
문우람·이태양 측이 배포한 자료에서였다.
승부조작 브로커 조00 씨가 이태양에게 언급했다고 알려진 ‘승부조작 가담 선수 명단’에
정우람의 실명이 나오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4천 페이지 분량의 각종 승부조작 수사자료에서 정우람 이름이 나온
‘불법 베팅방 운영자’의 진술에서 한번 언급된 게 전부.
브로커 조00 씨 “다른 선수들과 친했던 건 인정. 그러나 정우람과는 일면식도 없었다.”
2016년 승부조작 사건 당시 검찰은 브로커 조00 씨와
'불법 베팅방 운영자' 최00 씨의 통화기록을 분석했다.
여러 선수가 조 씨와 많게는 600통 이상,
적게는 수십 통의 전화를 주고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정우람이 조 씨나 최 씨와 통화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조, 최 씨의 휴대전화에도 정우람의 전화번호는 없었다

2016년 승부조작 파동 당시 검찰 진술조서를 비롯해 각종 자료를 입수했다.
4천 페이지 분량의 자료 분석 결과 여러 선수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들은 승부조작 가담 여부를 떠나 모두 브로커 조 씨와 클럽, 룸싸롱, 안마방 등에서
어울리며 ‘형, 동생’ 관계로 친분을 쌓아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엠스플뉴스가 입수한 브로커 조00 씨와 프로야구 선수들의 통화기록을 보면
언급된 선수 대부분이 조 씨와 수시로 전화,
문자메시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나눴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특히나 이들 가운덴 여자친구 계좌를 통해 브로커 조 씨로부터 돈을 받았거나
자발적으로 조 씨에게 경기 ‘승·패’와 관련해 조언을 들려준 선수도 있었다.
한발 나아가 ‘베팅방 운영자’ 최00 씨가 검찰수사에서 ‘특정 경기에 베팅해 돈을 벌었다’고 자백한 날짜에 실제 등판한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검찰은 별다른 수사를 펼치지 않았다.
포커스를 ‘이태양-문우람’에게만 맞춘 까닭이었다.

자, 그렇다면 정우람은 어땠을까.
과연 그도 브로커 조 씨와 어울렸을까.
승부조작에 가담한 적이 있을까.

4천 페이지가 넘는 각종 자료에서 정우람의 이름이 등장하는 건 한번이다.
‘불법 베팅방 운영자’ 최 씨의 진술조서에서다.
최 씨는 2016년 6월 17일 창원지검 조사에서 “브로커 조 씨가
‘야구, 스타크래프트, 사다리 등에서 조작경기가 벌어진다’고 얘기해줬다”며
“조 씨가 (내게) ‘야구선수로는 A, 이태양, B, C, 정우람, E 등이
조작경기를 한다’고 말해줬다”고 진술했다.

정우람이 '승부조작범'으로 둔갑하게 된 건
'불법 베팅방 운영자' 최00 씨의 검찰 진술조서 때문이었다.
검찰 조사에서 최 씨는 “브로커 조00 씨로부터
여러 선수가 조작경기를 한다는 얘길 들었다“며 그 가운데 한 명으로 정우람을 언급했다. 하지만, 정작 브로커 조 씨와 관련된 각종 검찰, 법원 자료에선
정우람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았다.
이 사건과 관련된 핵심인물은 “조 씨가 여러 선수의 이름을 대면서
'나와 선수들이 친하다'는 얘길 자주했다.
그때 문우람 이름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최 씨가 문우람과 정우람의 이름을 혼동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씨가 언급한 ‘야구선수’들은 앞서 언급했듯 대부분 브로커 조 씨와
클럽, 술집, 안마방 등을 드나들며 친분을 유지했던 이들이다.
예외가 있다면 정우람이다.
4천 페이지가 넘는 각종 자료를 분석해도 브로커 조 씨뿐만 아니라
언급된 선수들과 정우람이 어울린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엠스플뉴스가 브로커 조 씨 휴대폰의 전체 통화기록을 살폈을 때도
최 씨가 언급한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조 씨와 통화한 적이 없는 선수가
바로 정우람이었다. 이뿐이 아니었다.
브로커 조 씨를 비롯한 여러 선수의 검찰 진술조서와 법원 증인 신문조서에서도
정우람의 이름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최 씨가 언급했던 한 선수는 “나와 동료 선수들이 조00(브로커) 형님과 어울린 건 사실이다. 하지만, 조00 형님과 우리가 어울리는 자리에 정우람 선배는 한번도 등장한 적이 없다”며 “조00 형님과 어울렸던 선수 대부분이 NC, 넥센 선수들이다.
정 선배와는 팀도 다르고, 나이 차도 많아 어울릴 생각조차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선수는 “조00 형님으로부터 정우람 선배와 관련한 얘기 역시
들은 기억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정우람, 불법 베팅방 운영자의 불확실한 기억에서 나온 이름”

2016년에서 벌어졌던 프로야구 승부조작은 '선발투수'가 중심이었다.
사진은 '불법 베팅방 운영자' 최 씨의 검찰 진술내용이다.
최 씨도 진술에서 '프로야구 승부조작은 선발투수와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5년 정우람은 69경기 모두를 불펜에서 등판했다

브로커 조 씨의 설명도 다르지 않다.
조 씨는 다른 선수들과의 친분에 대해선 “선수들과 ‘형, 동생’하고 친하게 지낸 게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우람에 대해선 “만난 건 고사하고, 본 적도 없다.
전화번호 하나 없는데 무슨 친분이 있었겠느냐”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렇다면 어째서 ‘불법 베팅방 운영자’ 최 씨는 승부조작 관련 선수로
정우람을 지목했던 것일까.
브로커 조 씨는 “내가 최 씨에게 정우람의 이름을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조 씨는 각종 진술조서나 재판에서 다른 선수에 대해선 얘기해도
정우람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조 씨는 최 씨가 정우람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난 최 씨에게 정우람 얘길 꺼낸 적이 없다.
한번은 나도 궁금해서 최 씨에게 물은 적이 있다.
그랬더니 최 씨가 ‘그런 소문이 돈 거 같고,
만약 그런 소문을 들었다면 형(조 씨)한테 듣지 않았을까 싶어
검찰 수사 때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마디로 ‘불법 베팅방 운영자’ 최 씨의 불확실한 기억이 정우람을
승부조작 가담 선수로 둔갑시켰다는 것이다.
검찰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정우람에 대해선 참고인 조사도 하지 않았다.
애초부터 정우람 관련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태양, 유창식 승부조작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건 2016년 7월 이후다.
하지만,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졌던 시기는 2014, 2015년이었다.
정우람은 2014년 군 복무 중이었고,
2015년엔 승부조작 브로커와 전주들이 가장 꺼려했던 SK 와이번스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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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6일 수요일

남녀공학 출신 차주혁, 출소 12일만에 또 마약 혐의

차주혁, 마약·음주운전→이웃주민에 난동…“현행범 체포”

차주혁, 인스타그램에서 근황 자주 보여? '최근 게시물 보니?

남녀공학 출신 차주혁, 출소 12일만에 또 마약 혐의

'상습 마약' 차주혁, 출소 후 '또' 마약…경찰, 구속영장 신청

차주혁은 퇴거불응 및 모욕죄 혐의로 현행 체포됐다.

차주혁, 출소 11일만에 또…만취 난동·마약 혐의까지


차주혁은 지난 25일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소란을 피웠다.
주민과 경비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주혁을
퇴거불응 및 모욕죄로 현행 체포했다.
이후, 차주혁은 조사를 받다가 마약 관리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발돼 추가입건됐다.


그룹 남녀공학 출신 차주혁이 만취 상태로 이웃주민에게 난동을 부려
현장에 체포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모욕 등의 혐의로
차주혁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주혁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다른 주민의 문을 걷어차며 행패를 부렸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까지 차주혁은 욕설을 퍼부으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차주혁은 대마초와 엑스터시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 지난해 차주혁은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차주혁은 지난 2010년 남녀공학으로 데뷔했다.
이후 JTBC 드라마 ‘해피엔딩’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의 SNS 근황이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해 대마초와 엑스터시 등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와
음주운전 치상사고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주혁은 큰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SNS 계정에 근황을 올리며
활발한 활동을 공개했다.

그의 최근 SNS를 살펴보면 마지막 게시물이 지난해 6월 19일 이후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한편 차주혁은 지난 25일 만취 상태에서 남의 집을 자신의 집으로 착각하고
집 문을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까지 난동과 욕설을 퍼부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차 씨에게 집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지만, 그의 난동은 계속됐다.

차 씨는 오히려 출동한 경찰관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욕설을 하며 거부했고,
퇴거를 요구하는 경찰관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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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페르난데스, 선구안·장타능력 겸비’ 주포지션 2루수 실책 많아

두산, 새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영입

두산 베어스가 마침내 외국인 타자 영입을 발표했다.

두산은 26일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0)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30만달러, 인센티브 35만달러 등 최대 70만달러다.

관련기사 : http://bitly.kr/QRLm9

우투좌타인 페르난데스는 201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쿠바 대표팀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당시 2루타 3개 포함 21타수 11안타, 타율 5할2푼4리에 6타점을 올려
국내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14년 10월 망명을 시도했다가 실패했으나,
이듬해 아이티로 건너가 망명에 성공했다.

2017년에 LA다저스에 입단한 페르난데스는
올해는 LA에인절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6월 처음 콜업된 그는 에인절스 주전 1루수 알버트 푸홀스의 백업 역할을 주로 했다.

두산은 '페르난데스는 타격 매커니즘이 좋고
변화구 공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우투좌타인데도 왼손 투수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년간 마이너리그 184경기 775타석에서 68개의 삼진만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 트리플A 타격 2위(0.333)에 오른만큼
빼어난 컨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팀 타선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시즌동안 보낸 마이너리그에선 184게임을 뛰며 700타수 224안타, 타율 0.320을 기록했다. 홈런 33개, 2루타 36개, 3루타 1개였다.
볼넷은 58개인데 반해 삼진은 68개였다. 출루율은 0.382, 장타율은 0.51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2루수로 많이 뛰었다.
92게임에서 755이닝을 소화하며 실책 10개를 범했다.
1루수로는 27게임 218이닝 동안 실책 2개를 기록했다.
3루수로는 20게임에 나와 178.2이닝 동안 실책 1개를 범했다.

종합해보면 선구안이 좋아 출루율이 높고,
한방 능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주포지션인 2루수에선 실책이 많았다.
1루수일때 실책이 적어 두산에서 어느 자리에 배치할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페르난데스의 타격 능력이 기대가 크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리그를 우승하고,
한국시리즈에서는 김재환이 옆구리 부상으로 뛰지 못하며 타선이 헐거워졌다.
장타력이나 결정력 있는 외국인 타자 한 명이 버티고 있었다면 그럭저럭 버텼을지 모른다.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타격 매커니즘이 좋고 변화구 공략에 능하다는 평가에 주목했다.
또한 우투좌타인데도 왼손 투수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 선구안이 좋아 지난 2년간 마이너리그 184경기 775타석에서 68개의 삼진만을 기록했다.

두산은 공수의 핵이었던 포수 양의지가 FA 자격을 얻어 NC다이노스로 옮겼다.
양의지가 빠진 타선은 외국인 타자가 메워줘야 한다.
아무래도 페르난데스가 김재환과 함께 중심타선에 배치되어야 그림이 좋다.
어쨌든 퍼즐로 남아있던 외국인 타자 자리가 채워졌다.
이제 두산은 2019시즌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




아니 트리플A 타격 2위 선수가 총액 70만불에 옵션이 35만불이나 낀 계약으로 온다구요?
100만 달러로 계약하는 선수들은 이 선수보다 나은 선수니까 100만불에 계약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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