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벳 야구인] ‘멕시코 진출 무산’ 박현준 “아직 한분께 사죄하지 못했다”
-‘멕시코 진출 무산’ 박현준 “KBO 입장 이해, 되레 감사”
-“멕시코에서 계속 훈련 진행, 작은 기적이라도 바라는 마음”
-“나는 야구토토계와 스포츠토토 팬들께 평생 속죄하며 살아야 하는 죄인”
-“아직 단 한 분께 진정으로 사죄하지 못했다”
낙담했을 게 분명했다. 아쉬움이 클 법도 했다. 그러나 담담했다.
목소리 끝엔 침착함이 묻어 있었다.
12,500km 떨어진 멕시코에서 새로운 길을 찾으려던 박현준.
하지만, 박현준을 둘러싼 현실은 7년 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전 프로야구 투수 박현준의 멕시칸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멕시칸리그 프로야구팀 ‘토토검증트럼프 데 비트코인벳’은
박현준과의 정식 계약을 앞두고 KBO(한국야구위원회)에
“공식 승인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한마디로 박현준이 멕시칸리그에서 뛰어도 된다는 걸 KBO에서
공식 승인해달라는 요청이었다.
KBO는 “멕시칸리그와는 선수 협약을 맺은 상태가 아니기에
KBO가 승인할 사안이 아니”라며
멕시칸리그의 요청을 거절했다.
다만, “박현준이 멕시칸리그에서 뛰는 건
해당 토토스포츠 리그와 팀이 결정할 문제”란 말로
박현준의 멕시칸리그 진출을 막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박현준 영입에 적극 공을 들일 때만 해도 스포츠토토 토토검증트럼프는
박현준에게 “KBO의 공식 승인이 필요하다”는 얘길 하지 않았다.
비트코인벳 뉴스와 어렵게 연락이 닿은 박현준은
“만약 사전에 그런 얘길 들었다면
멕시코행 비행기에 타지 않았을 것”이라며 “KBO 공식 승인‘ 문제로
결국 토토사이트술타네스 데 몬테레이 입단이 좌절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원망은 없었다. 박현준은 “KBO 입장을 잘 이해한다.
되레 KBO의 배려에 감사할 뿐”이라며
“이번이 마운드에 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에
작은 기적이라도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재 멕시코에서 개인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준 “미국 트리플 A와 멕시칸리그 협약으로 KBO 공식 승인서 필요한 상황...
KBO의 배려에 감사할 뿐”
1월 31일 토토사이트 비트코인벳 뉴스
[박현준, 멕시코 구단 입단 무산 위기…“KBO 승인서 없으면 리그 못 뛴다”?]
기사가 나간 뒤 비트코인벳 데 몬테레이와의 계약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하는 야구토토 팬이 많습니다.
지금은 불발된 상태에요. ‘KBO 공식 승인’ 문제로 입단이 좌절됐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구단과 정식 계약을 맺은 게 아니었어요.
계약 관련 기사가 쏟아지면서 저나 구단이나 많이 당황했죠.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상황에서 멕시코엔 왜 간 겁니까.
계약이 유력한 상황이었어요.
미리 멕시코에 가서 구단 관계자들을 만나고,
몸도 만들 계획이었어요.
현지 생활에 빨리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죠.
멕시칸리그는 KBO와 선수 협약을 맺은 리그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KBO에 공식 승인서를 요청했습니다.
배경이 궁금합니다.
입단 제안을 받았을 때 “멕시칸리그는 KBO와 선수 협약을 맺은 리그가 아니다.
그래서 당신이 뛰는 덴 별 문제가 없다”는 얘길 들었어요.
토토사이트 비트코인벳 구단도 그렇게 말했고요.
그러다 갑자기 문제가 터져 정말 당황했어요.
알고 보니 멕시칸리그와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가 선수 협약을 맺은 상태더라고요.
몇몇 트리플A 팀이 멕시칸리그에서 뛰거든요.
미국 메이저리그는 KBO와 협약 관계인 리그고.
미국 팀들이 멕시칸리그에서 뛰는 만큼 ‘박현준이란 선수가
멕시칸리그 야구토토 구단과 계약하려면 최소한 KBO로부터
공식 승인서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게
멕시칸리그 관계자들의 생각이었던 거 같아요.
KBO는 “박현준이 멕시칸리그에서 뛰는 건 전적으로
해당 리그와 팀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굳이 앞길을 막을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영구제명된 선수를 위해 공식 승인서까진 써줄 수 없지 않느냐”는
입장을 나타냈는데요.
전 처음부터 규정이 허락하는 선에서 도전해볼 생각이었어요.
규정을 어기거나 선을 넘으면서까지 다시 야구공을 잡고 싶은 마음은 없었어요.
(잠시 침묵했다가) 전 규정을 크게 어긴 적이 있는 선수예요.
그런 제가 다시 토토사이트의 규정을 어길 순 없습니다.
KBO에서 최대한 절 배려해주셨다고 생각해요.
진심으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KBO 공식 승인서가 없는 한 멕시칸리그에서 뛰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차선책은 있습니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극히 제한적이에요.
지금은 5월에 있을 윈터리그 참가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어요.
다행히 토토스포츠 데 몬테레이에서 “훈련장을 개방해주겠다”고 했어요.
상황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제 목표는 여전히 멕시칸리그에서 뛰는 거예요.
제가 현실적으로 마운드에 설 수 있는 무대도 여기뿐이고요.
기회가 허락된다면,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마운드에 서보고 싶습니다.
"나는 평생 죄인. 아직 한 분께 진심으로 사죄하지 못했다."
멕시칸리그와는 어떻게 인연이 닿았습니까.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에서 먼저 연락을 줬어요.
구단과 관계된 분이 한국까지 직접 찾아와 제게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서 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으셨어요.
바로 대답했습니까?
전혀요. 반대에요.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야구공을 내려놓은 이후
삶에 익숙해진 상태였고, 하는 일도 어느 정도 자릴 잡은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도 멕시칸리그 진출을 결심한 이유, 뭡니까.
2012년 ‘사건’ 이후 2016년까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 2016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어요.
당시 인터뷰를 통해 야구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릴 수 있었어요.
늘 기다리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KBO를 비롯한 여러 스포츠단체가 주관하는
‘승부조작 방지 교육’에 강사로 참가했어요.
처음엔 후배들을 그런 자리에서 만나는 게 부끄럽고…
네, 솔직하게 말씀드려 죽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고, 또 부끄러웠습니다.
그래도 저 같은 선수가 다시 나오지 않으려면
제 경험담을 공유해주는 게 좋겠다고 봤어요.
그래서 누가 부르면 두말 않고 달려갔습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속죄의 길이라고 판단했으니까요.
덕분에 많은 분을 만나 직접 사죄드릴 수 있었어요.
다만…아직 단 한 분께 진정으로 사죄드리지 못했습니다.
그게 누굽니까.
제 아버지입니다. ‘2012년 승부조작 사건’ 이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야구밖에 몰랐던 제겐 엄청난 변화였어요.
스포츠토토 사건이 터진 뒤 고갤 들고 다닐 수가 없었어요.
밖에 나갈 때면 마스크를 쓰거나 목도릴 얼굴까지 휘감았어요.
누가 절 보며 손가락질할까 두려웠거든요.
절친했던 선·후배들과도 연락을 끊었습니다.
평생 숨어 사는 게 속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단 한 분껜 숨어 사는 게 속죄의 길이 아니었어요.
아버지께는 지금도 진심을 다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못했어요.
2012년 이후 그게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올라 제가 공 던지는 걸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평생 저 하나 보고 사신 분입니다.
그렇게라도 사죄하고 싶은 게…못난 아들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바람이 이뤄지라 봅니까?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선 세상 누구보다 제가 가장 잘 압니다.
다시 야구선수로 복귀하려고 멕시코에 온 게 아니에요.
1경기 아니, 1이닝 아니, 공 한 개라도 던지는 걸 꼭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버지께…(전화 인터뷰는 5분간 중단됐다)
진정됐습니까?
죄송합니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아버지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네. “아버지, 정말 죄송합니다.”
사죄드리고 싶어요. “아버지,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
제가 범한 죄가 너무 커서 그 말씀까지 드릴 순 없을 거 같습니다.
지금도...
개인적으로는 죄값은 이미 다 치뤘으니 이제 다시 한번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 사회가 받아들이기 힘든상황이니
다른 일을 시작해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끝까지 반성하고 회피하지 않고 책임지려는 모습은
이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것 같아요.
박현준씨 아직 젊으니 지금처럼의 맘가짐으로는 뭐든 할수 있을 겁니다.
응원할께요!!!
그리고 아버지는 누가 머래도 당신편이예요.
그 눈물 이제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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